안약

안약을 넣기 위해 고개를 젖혔다. 아래 눈꺼풀을 검지로 잡아당기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약통을 기울여 입구를 눈동자 위에 어림잡아 맞추고, 짐짓 과감하게 약통을 눌러 한 방울 떨어트릴 수 있게 되면, 또한 그것이 가까스로 눈동자를 적실 수 있게 된다면, 마침내 어른이 되는 또 하나의 관문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2024년 6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