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약
안약을 넣기 위해 고개를 젖혔다. 아래 눈꺼풀을 검지로 잡아당기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약통을 기울여 입구를 눈동자 위에 어림잡아 맞추고, 짐짓 과감하게 약통을 눌러 한 방울 떨어트릴 수 있게 되면, 또한 그것이 가까스로 눈동자를 적실 수 있게 된다면, 마침내 어른이 되는 또 하나의 관문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안약을 넣기 위해 고개를 젖혔다. 아래 눈꺼풀을 검지로 잡아당기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약통을 기울여 입구를 눈동자 위에 어림잡아 맞추고, 짐짓 과감하게 약통을 눌러 한 방울 떨어트릴 수 있게 되면, 또한 그것이 가까스로 눈동자를 적실 수 있게 된다면, 마침내 어른이 되는 또 하나의 관문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하고, 2008년 봄부터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해왔습니다. 끄레 어소시에이츠(Crée Associates)와 호미를 비롯한 디자인 회사와 출판사를 거쳐 2025년 현재 메디치미디어 디자인 팀장으로 (1) 책을 만드는 한편, (2) 그림을 그리거나 (3) 일기를 씁니다. (4) 가끔 함께 지내는 고양이 조조에 관한 만화 「조조는 가끔」을 그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