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
할머니가 너무 가벼워.
할머니를 접어서 들었다.
할머니가 너무 가벼워.
창밖을 보는 할머니 눈이 고양이 같았다.
침대에 누워 있는 할머니를 침대 채 끌고 내려왔다.
이제 이 길만 따라가면 밖이다. 길이 울퉁불퉁하여 끌고갈 수 없었다. 침대를 반으로 접었다. 한 손으로 들 수 있었다. 할머니가 너무 가벼워. 문 밖으로 나가기 전에 잠에서 깼다. 할머니가 너무 가벼워라고 되뇌었다. 울었다.
할머니가 너무 가벼워.
할머니를 접어서 들었다.
할머니가 너무 가벼워.
창밖을 보는 할머니 눈이 고양이 같았다.
침대에 누워 있는 할머니를 침대 채 끌고 내려왔다.
이제 이 길만 따라가면 밖이다. 길이 울퉁불퉁하여 끌고갈 수 없었다. 침대를 반으로 접었다. 한 손으로 들 수 있었다. 할머니가 너무 가벼워. 문 밖으로 나가기 전에 잠에서 깼다. 할머니가 너무 가벼워라고 되뇌었다. 울었다.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하고, 2008년 봄부터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해왔습니다. 끄레 어소시에이츠(Crée Associates)와 호미를 비롯한 디자인 회사와 출판사를 거쳐 2025년 현재 메디치미디어 디자인 팀장으로 (1) 책을 만드는 한편, (2) 그림을 그리거나 (3) 일기를 씁니다. (4) 가끔 함께 지내는 고양이 조조에 관한 만화 「조조는 가끔」을 그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