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점점 늙어간다
고양이는 밥을 기다리다 돌아간다
이성미 시집이 펄럭인다
수건에 스민 물기가 동그랗다
오토바이는 어김없이 멀어진다
전화가 오지 않아 밖으로 나갔다
버려진 식탁이 다리를 위로 하고 있다
버려지고서야 바뀌는 위아래를 주저앉아 바라보았다
나는 점점 늙어간다
고양이는 밥을 기다리다 돌아간다
이성미 시집이 펄럭인다
수건에 스민 물기가 동그랗다
오토바이는 어김없이 멀어진다
전화가 오지 않아 밖으로 나갔다
버려진 식탁이 다리를 위로 하고 있다
버려지고서야 바뀌는 위아래를 주저앉아 바라보았다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하고, 2008년 봄부터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해왔습니다. 끄레 어소시에이츠(Crée Associates)와 호미를 비롯한 디자인 회사와 출판사를 거쳐 2025년 현재 메디치미디어 디자인 팀장으로 (1) 책을 만드는 한편, (2) 그림을 그리거나 (3) 일기를 씁니다. (4) 가끔 함께 지내는 고양이 조조에 관한 만화 「조조는 가끔」을 그리기도 합니다.